[현장연결] 고민정 "국정원에서 후보자에게 보고한 문건 9건 확인"
지금 국회에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적합성을 놓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는데요.
이 후보자를 둘러싼 언론장악 의혹과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앞서 후보자가 김승유 이사장과의 전화 통화에 대한 대답을 하시면서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정현 홍보수석이 박근혜 정부 당시에 KBS에 전화해서 유죄판결 받은 거 아시죠?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알고 있습니까?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그렇게 판결 받았습니까?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그거는 당시에 이정현 홍보수석이 사실은 권력의 위치에 있었던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그거를 정치적 이유로 기사를 빼달라고 얘기한 거기 때문에 저는 그 당시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아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이 알아봐달라는 게.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현 수석도 알고 있는 관계였기 때문에 압박이 아니라 읍소였다라고 진술한 것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라겠고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문건은 후보자 측에서 주신 답변 자료가 아니라 국정원 사찰 문건입니다.
제가 한 20명에 달하는 분들에게 동의를 받아서 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문건들을 다 모은 겁니다.
근데 후보자께서는 관련된 문건에 대해서 모두 다 지금 부인하고 계시는 상황인 거죠?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보시다시피 1000페이지가 넘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국정원 불법사찰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굉장한 피해를 받았고.
그래서 대법원에서는 이것은 문제가 있다.
그래서 개인에게 이 자료들을 제출할 것을 판결을 했고 그래서 국정원부터 받은 문건입니다.
보시면 앞에 페이지도 그렇고요.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문건임이 이렇게 확인되어 있다는 것도 후보자께 반드시 보여드립니다.
이 문건에 대한 진위 여부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으시죠?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그거야 뭐, 보고서 사실이겠죠, 그 보고서 자체라는 것이.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1000페이지가 넘는. 이동관이라는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고 홍보수석이었잖아요.
보고받거나 요청했던 문건들이 한 30여 건 정도가 발견이 됐습니다.
그 가운데서 실제로 실행이 확인된 것들만 골라내니까 9건 정도가 확인이 됐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아니요, 그냥 언론을 통해서 그런 보도가 나온 거를 보았을 뿐입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론을 통해서만 바와 봤고 받고 해당 문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으신가요?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우리 존경하는 고민정 의원님도 대변인 해 보셔서 알겠지만.
저는 사실 당시에 대변인 때도 홍보수석 역할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사실은 사무실에 앉아 있었던 때가 없었습니다.
그거는 동선을 가까이에 아는 분한테 물어보면 아시겠지만 그런 일상적인 보고나 특히 제가 국정원에서 보고한 내용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상적인 보고 하나하나 다 보지는 못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거의 본 일이 없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의 본 일이 없다.
거기서 무슨 일을 하셨어요? 맨날 밖으로 기자들만 만나러 다녔습니까?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대통령 회의를 배석하고 중요한 일정을 하고 브리핑하고 하는 일들이 얼마나 격무인지는 잘 아시지 않습니까?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점들에 대해서는 다 챙기셨을 겁니다.
그렇죠. 중요한 정말 사안이 있으면 대체로 대통령한테 .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무슨 이런 보고서를 갖고 보고한 일이 거의 없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몇 번씩이나 만날 정도로 대통령과 소통을 많이 하셨던 홍보수석이었던 건 맞는 것 같고요.
제가 자료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라디오 시사프로 편파방송 실태 및 고려사항이라는 문건인데요.
위에 보시면 홍보수석 요청 자료라고 적혀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이미 여러 차례 해명을 했는데요.
그 당시에 상주하고 있던 국정원 직원분이 수시로 각 수석실을 다니면서 뭐가 필요하냐 하는 거를 수집을 해서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국정원 직원은 대변인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입니까?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나중에 홍보수석실에도 누가 한 명이 와있다고 하는 얘기를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는 당시에는 그 몰랐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에 직원들이 누군지도 모르신다?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모르죠.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떻게 모릅니까?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80명입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떻게 모를 수가 있습니까?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당시 대변인실 홍보수석실 직원이 80명이 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일이이이 행정관 저 잘 모릅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에서 파견한 직원이 몇 명입니까?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모르겠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명 혹은 두 명이겠죠.
인터뷰: 뭐 아마도 나중에 그렇게 들었는데.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80명 가운데 70이라도 됩니까?
[이동관 / 방통위원장 후보자]
아니, 그 사람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니까요, 존재 자체를.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제목에 보면 라디오 시사프로 편파방송 실태 및 고려사항이라고 돼 있고.
소제목에는 사별 보도 실태라고도 써있습니다.
이렇게 제목 또 혹은 기한, 이런 것까지 다 지정해 줬다라는 제보를 받았는데 맞는 것 같은가요?
[이동...